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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각에서 태어난 삶 · 위아래가 두루 통하다 · 102 / 102

추야월·밝아지려 하나 아직 밝지 않다

추야월·밝아지려 하나 아직 밝지 않다 · 삽화

서늘한 생각 소매 채워, 남은 책 덮고, 연기 휘장에 들며, 등심 꽃 가벼이 부서진다. 창 앞 오동잎 다 세고, 이불 하나 헛되이 마주한다. 사람 아직 지치고, 향로 재 되려 하며, 물시계 소리 물러나지 않는다. 어쩌랴, 다만 밤 깊어 잠들기 어려울 뿐.

비단 휘장 물 같고, 삼경 지나, 잔 반쯤 엎어졌으니, 긴 그리움 무엇으로 위로하나? 꿈이 돌아와도 묻지 마라, 베개 앞 남은 눈물. 다 말할 수 없는, 여러 해의 뜻, 향낭은 아직 매달려 있다. 생각 뒤집으며, 새벽 자국에 향이 바랠 때까지 기다린다.

풀이——

몌(袂, mèi): 옷소매.
금(衾, qīn): 이불.
나위(罗帏, wéi): 비단으로 짠 침상 휘장.

*이 글은 창작물입니다. 전재 시 원저자 광지십일(Guang Zhi Shiyi)을 밝혀 주십시오. 권리 침해가 발견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덧붙인 그림은 저자가 AI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생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