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각에서 태어난 삶 · 본래 고집스럽고 어리석은 나 · 58 / 102
복산자·돌아오다

술 속의 쓰라림을 다 마시고 나니, 생전의 내 모습을 돌려다오. 산을 열어 악한 혼을 베고자 하나, 겨우 박도를 배불리 먹일 만하다.
무소 가죽 갑옷은 어촉 불빛에 번뜩이고, 남은 잎은 바람에 쓸려 간다. 일을 끝까지 다 마치지 못할까 그것만이 두려워, 머리 조아려 푸른 하늘에 보호를 빈다.
풀이——
박도(朴刀, pō dāo): 옛 무기. 칼몸이 좁고 길며 자루는 대도보다 짧고, 두 손으로 쓴다.
어촉(魚燭): 인어의 기름으로 만든 초. 『사기·진시황본기』의 ‘시황을 여산에 장사 지내며……인어의 기름으로 초를 만들어, 오래 꺼지지 않으리라 헤아렸다’에서 나온 말이다. 당 왕봉규의 「일부」에는 ‘반딧불 모아 태우고, 어촉 함께 사르며, 밝은 달 높이 비추고, 많은 별 멀리 늘어섰다’고 한다. 다이왕수의 시 「등불」에는 ‘제왕은 길이 누워, 어촉은 영원히 높이 타오른다, 그 삼엄한 능침에서’라고 한다.
*이 글은 창작물입니다. 전재 시 원저자 Shixi Lin을 밝혀 주십시오. 권리 침해가 발견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덧붙인 그림은 인터넷에서 가져왔으며, 원화가 何何舞에게 권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