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어 · 17 / 30
끝없는 회전

끝없음 속에서 너를 보았다영원 이전에 너를 흘끗 보았다아직 알 수 없는 모든 것아직 끝내지 못한 모든 일너무 일찍 운명으로 정해졌다
나는 아득한 인파를 지나왔다나는 사람 사는 내음을 붙잡았다조금은 낙화와 흐르는 물조금은 펑펑 내리는 눈가없이 끝없는 것이 뒤섞인다
피로가——밀려온다사랑이——물러난다밀물이——뒤덮는다
다시 시작하거나등을 돌리거나……아직 기대한다면어째서 포기하랴
한 번 더 힘껏한 번 더 만나자
길 가는 이의 발자국은끊임없이 살아나는 한 길을 밟아 내리
네 마음속에는 꽃봉오리가 피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