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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어 · 01 / 30

놓아주기

놓아주기 · 삽화

손을 놓아 봐,날리는 모래가 어디로 가는지 보자.원하는 건 굽히고 참아 얻는 성숙이 아니라,벗어날 수 있는 자유를 찾는 일.

무엇 때문에 지키며 기다리고,무엇 때문에 머무는가?시간의 축 위 한자리에 끼어,그토록 순순히 받아들여서는 안 될 텐데.

풀어 주자, 풀어 주자,잊어버리자, 잊어버리자.이 이름 없는 상처 하나하나는,영원히 영웅의 훈장이다.

이대로 두자,어째서 생각에 매여 미쳐 가야 하나.아직 마음껏 떠돌 시간이 있으니,청춘의 황당함에 손을 흔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