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어 · 14 / 30
일시정지 버튼

머리를 감았다비가 한 차례 내렸다상쾌한 것깨끗한 것스며들었다설산 냄새의 향수에곧 씻어 내는 것
중력은 아래를 향하고빗방울은 그 길을 따른다차창에는시간의 궤적이 걸려보여 준다이야기의 방향을정해진 취사를
우리의 만남조각난 기억한 장의 책장도 이루지 못한 채진실 속에서 거짓을 연기한다그 뒤……짐……
나뭇잎은점점 누렇게 마르고철새는곧 떠날 것이고사람들은모였다가 다시 흩어졌다
일시정지잠시 머물러잠시의 불안힘껏 지우고더 힘껏 기억해심장이 살아 있는 것에 알리는——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