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만물 사이 · 19 / 30
누가 무슨 말을 하나

시간은 거센 물줄기생명들을 힘껏 찢어 당긴다원치 않아……끝없는 윤회 속에서초점 없는 격랑에 빠지는 것을
모든 맥락의 궤적은행성의 운행을 받쳐 세운다어쩌다 맞아떨어지고, 비틀대고 부딪치며가을걷이와 봄갈이를 더듬는다폭발을 원해, 균형을 유지하는 건 싫어운명이란 그저 딸려 오는 평범함비범함도 그저 곁들여진 광기
희미하게 보였다 사라지는 ‘아픔’구원 뒤의 재생에 되풀이된다영원 같은 건 말하지 마모두 거짓말 아래 남은 찌꺼기
화려한 태연함펄펄 끓는 물속에 잠겨붓끝에서 소리가 나고우아히 허둥지둥새벽 하나를 이어 간다
조종……역사는 부른다
일으켜라저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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